그 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교회 입구 정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존의 상가를 철거한 자리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대문채를 보수하였습니다. 

방치해뒀던 정원도 새롭게 정리를 했더니 한결 보기가 좋아졌습니다.

상가를 철거하고 보니 조립식 건물이 흉하게 드러나 방부목으로 가림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림막을 그냥 두기에 허전해서 교회 간판을 새기고 십자가를 달았습니다. 

십자가는 한옥 보수 때 나온 노후된 서까래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우리 교회로서는 의미 있는 십자가라 하

겠습니다.

교회 현판은 서각가이신 최병두 선생님께서 손수 제작, 기증해 주신 작품입니다.

'야소교예배당' 현판을 보고 '야소교'가 뭔지를 묻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이는 '예수교'의 한자음으로

과거 초기 한국 교회 때 개신교를 천주교와 구분하기 위해 '야소교'라 하였습니다.

다소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이만하게 정비를 하고 보니 뒷산을 배경으로 한 한옥 교회의 모습이 참 아

름답게 한국적이다 싶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자천교회를 '세계 속에 함께 하는 교회'로 세우

시려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 일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상전벽해의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그 동안 수고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